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셀 코리아 기조를 멈추고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매수세는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에 대한 저가 매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인구 4천 명 남짓한 작은 마을 세일럼 타운십이 최근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대박을 터뜨렸다.
기존 송전망과 발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덕분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표적이 되었고, 이곳 토지 소유주들은 가구당 평균 550만 달러(약 76억 원)라는 막대한 매각 대금을 손에 쥐었다.
AI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를 위한 전쟁이 농촌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활발하지만, 나머지 건설업계의 저변은 매우 얕아지고 있다.
건축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인력난으로 인해 공장·창고 등 일반적인 산업시설 건설은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체 건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해, 나머지 92%의 위축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확장은 철강업계에 예기치 못한 비용 쇼크를 불러왔다.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철강 공장들은 전력 가격 급등으로 인해 생산비 부담이 커졌고, 전력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 위기에 내몰린 철강업계는 AI 붐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다.

제조업의 미국 복귀를 추진하던 정책 기조도 비용 상승이라는 현실적 벽에 막혔다.
전기차 전환 정책 폐기와 반도체 공장의 인력난, 공사비 초과 문제가 겹치며 주요 공장 건설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감소하고 있다.
AI가 그리는 미래와 달리, 실제 미국 현장의 산업시설 건설은 뚜렷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국가 전략 시설로서 우선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받지만, 이는 곧 다른 산업시설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위협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일부 자산 가치를 폭등시키는 동시에 전통적인 제조 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AI 데이터센터 붐이 가져올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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