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름만 되면 집앞 공원으로 나가는 이유
여름에 집에 들어갈 때 뭐 사갈까 고민하다가
검색창 열었다면 잘 왔다.
결론부터 때리고 가겠다.
요거트월드 다산역점 납작복숭아,
정확히는 허니피치월드다.
집앞 공원쪽에 있는 요거트월드는
여름만 되면 우리 가족
단골 코스가 되어버린 곳이다.
이번 주말에도 혼자 슬슬 걸어나가
새로 나온 메뉴를 픽해서
포장해 들고 들어왔다.
2. 납작복숭아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체
일단 이 맛부터 짚고 가야 한다.
납작복숭아 요거트아이스크림은
기존 복숭아 맛에서 단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요거트월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플레이버라는 점이다.
한 스푼 뜨면 먼저 복숭아
특유의 달큰한 향이 올라오고,
뒤이어 요거트의 산뜻한 산미가
혀 끝을 정리해준다.
달기만 한 아이스크림은
서너 스푼이면 물리는데
이건 그 지점이 안 온다.
상큼함이 계속 리셋을 시켜준다.
다만 마음 급해질 소식이 하나 있다.
여름 시즌이 지나면 사라지는
시즌 한정 메뉴라는 것.
겨울에 찾아가서
“그거 주세요” 해봐야 소용없다.
지금 먹어야 하는 맛이다.
3. 허니피치월드 구성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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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복숭아 요거트아이스크림 (베이스) ✓생복숭아 — 향긋한 생과일 그대로 ✓콘후레이크 — 바삭한 식감 담당 ✓요거트콘플레이크 — 고소함 한 겹 추가 ✓벌집꿀 — 100% 국내산, 통째로 |
말 그대로 요거트월드
시그니처 메뉴다.
개인적으로 이 조합의 핵심은
벌집꿀이라고 본다.
꿀을 뿌리는 게 아니라
집째로 올려버리니
씹을 때마다 꿀이 터진다.
복숭아의 물기, 꿀의 끈적함,
콘후레이크의 바삭함.
식감이 세 번 갈린다.
4.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봤다
걸어서 오는 길이라
녹을 걱정을 좀 했는데
집에 도착해 뚜껑을 여니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오히려 살짝 부드러워진 상태라
스푼이 훨씬 잘 들어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첫째가 한 입 먹더니
그릇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둘째는 벌집꿀만 골라 먹으려다
제지당했다.
결국 어른들 몫은
생각보다 줄어들었지만,
아이들이 저렇게 먹어주면
그건 그것대로 뿌듯하다.
사 온 사람의 지분은
맛이 아니라 표정에서 챙기는 법이다.
5. 사기 전 궁금할 만한 것들
Q. 많이 단가요?
A. 꿀이 올라가서 단 건 맞다.
다만 요거트 산미가 잡아줘서
끝맛은 무겁지 않다.
Q. 아이들이 먹기엔 어떤가요?
A. 우리집 기준으로는 대성공이었다.
생복숭아가 들어 있어서
과일 안 먹는 아이도 잘 넘긴다.
Q. 포장 추천할 만한가요?
A. 도보 10분 내외라면 충분하다.
대신 벌집꿀이 녹아 퍼지기 전에
바로 먹는 걸 권한다.
6.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 번은
아이스크림 후기라는 게
사실 거기서 거기다.
맛있다, 시원하다,
또 먹고 싶다.
그런데 이 허니피치월드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었다.
납작복숭아 요거트아이스크림 위에
생복숭아와 벌집꿀이 올라간 그릇을
가족들이 둘러앉아 파먹는 그림.
그게 여름의 한 장면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시즌 한정이라는 말은
결국 이 장면도 한정이라는 뜻이다.
여름 지나기 전에
요거트월드 다산역점 들러서
납작복숭아 한 번 챙겨보시길.
요거트월드 다산역점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123번길 22-18 중앙하이츠파크 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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