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촬영지가
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서
극장 나오자마자
검색창부터 켜셨을 거예요.
저도 딱 그랬거든요.
161분 내내 숨죽이다가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저 마을 실제로 있나?”
바로 이거였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칸 영화제에서
무려 7분간 기립박수를
받고 현재기준 200만 돌파한 그 작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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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는 바로 이곳, 전남 해남 남창마을 |
정답부터 말씀드릴게요.
영화 속 ‘호포항’의 배경이 된 곳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마을입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
마이클 패스벤더까지
DMZ 인근 외딴 바닷마을에서
사투를 벌이던 그 장면들.
그 공기의 상당 부분이
바로 해남 남창에서 담겼어요.
루마니아 국립공원까지
날아가 찍은 대규모 장면도 있지만,
70~80년대 그 아릿한 정서는
결국 해남의 골목에서
살아났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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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벌써 관광지로 만든다고요? |
놀라운 건 지금부터예요.
해남군이 이 촬영지를
‘북평 문화의 거리’로
벌써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
투입되는 사업비만
약 11억 원이라고 합니다.
70~80년대 그 시절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서
영화의 여운을 그대로
걸어볼 수 있게 만든다는 거죠.
관광버스 타고 오실
60~70대 어르신들부터
영화 보고 찾아올
20~30대 콘텐츠 세대까지.
모두를 품는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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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고 싶은 솔직한 마음 |
사실 저는
거리가 다 완성되기 전에
지금의 남창마을을
한번 걸어보고 싶더라고요.
관광지로 꾸며지기 전
투박하지만 진짜배기인
그 바닷마을의 표정을
눈에 담아두고 싶어서요.
영화 팬이라면
분명 같은 마음일 거예요.
작은 어촌 마을 하나가
한 편의 영화로
새로운 이야기를 얻는다는 건
참 근사한 일입니다.
해남에 좋은 바람이 불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네요.
영화의 여운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있다면,
올여름 여행지 후보에
해남 남창을
살며시 올려두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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