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과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당시를 회상하며 털어놓은 솔직한 심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인간의 존엄’이었다는 고백과, 이후 음식 알레르기를 극복하게 된 경험까지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캡처
구혜선은 지난 18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2017년 드라마 촬영 당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음식물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대부분의 음식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다”며 “촬영 중 두 차례 정도 기절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었던 당시 상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구혜선은 “환경미화원분이 문밖으로 나온 제 머리카락을 보고 발견해 주셨다”며 “그때는 제발 문을 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구조되는 순간 자신의 모습이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는 것이다.
응급실에 도착한 뒤에도 충격은 이어졌다. 그는 과거 구급대원 역할을 준비하며 심정지 환자의 응급처치를 위해 옷을 가위로 자르는 장면을 배운 적이 있었다며 “실제로 저도 응급처치를 위해 옷을 다 벗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을 겪고 나니 ‘여기서 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의 존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한 편의 시가 떠올랐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구혜선은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팬티를 갈아입었는지가 생각났다는 내용의 시가 있었는데 그때 비로소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해 출연진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음식 알레르기를 극복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구혜선은 “사람이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이렇게 못 먹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죽기 전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게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레르기 약과 에피네프린 펜을 준비한 뒤 “먹고 죽자는 심정으로 게장을 먹었는데 희한하게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그 이후부터는 모든 음식을 잘 먹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발언이 방송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만큼 개인적인 경험이 자칫 잘못된 의료 정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원인 음식을 임의로 다시 먹어보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다른 환자들이 비슷한 행동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구혜선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을 뿐 특정 치료법을 권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고,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사례도 있는 만큼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한편 구혜선은 배우를 넘어 사업가로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직접 개발한 휴대용 헤어롤 ‘쿠롤’은 가격 논란 속에서도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했다. 개당 1만 3000원인 제품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약 4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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