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무신사가 29CM와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여성 패션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와 29CM가 여성 패션과 잡화 부문에서 올린 거래액은 거의 1조원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수치이며, 특히 29CM의 거래액은 29% 증가해 전체 실적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양사가 이번 성과를 거둔 비결로는 서로 다른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소비자 층을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 꼽힌다. 무신사는 20대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캐주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29CM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감성 큐레이션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 각 플랫폼의 100대 브랜드 중 중복 브랜드는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브랜드 구성이 차별화돼 있다.
브랜드 성장 방식에도 차별점이 두드러진다. 신생 여성 브랜드들이 29CM에서 먼저 인지도를 확보한 뒤 무신사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유라고, 기호가 대표적으로, 이들은 29CM에서 충성 고객을 늘린 뒤 무신사 입점을 통해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에서 이들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신장했다.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을 직접 경험하려는 20대 소비자의 방문이 많으며, 특히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는 여성 고객 비율이 75%를 넘겼다. 이렇듯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 여성 패션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무신사는 브랜드 지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자사의 물류 지원 서비스인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를 29CM에 입점한 여성 패션 브랜드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브랜드의 보관 및 물류 부담을 줄이고, 사업 확대의 발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7개 이상의 오프라인 편집숍을 열어 여성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돕고 있고, 해외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국내 여성 브랜드의 세계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와 29CM의 차별화된 고객 전략과 인프라를 통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을 단계별로 도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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