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안팎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가운데 옵션시장의 변동성 지표가 주요 변곡점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향후 가격 변동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며칠간 큰 폭의 등락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는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BVIV)다. BVIV는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비트코인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지수(VIX)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현재 BVIV는 연율 기준 34~38%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로, 과거에도 이 같은 구간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실제로 지난 5월 말에도 BVIV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올해 2월과 지난해 10월 조정 국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낮은 변동성이 곧바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은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기보다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향후 상승 또는 하락 어느 방향으로든 가격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최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며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앞서 이어졌던 대규모 자금 유출을 모두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기관투자가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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