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영화 ‘산양들’이 29일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소녀 네 명이 학교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향하는 모험을 다룬다.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재욱 감독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소녀들의 자립과 우정을 영화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진학 계획이 없는 인혜, 서희, 정애, 수민이 학교에서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된다. 학교 사육장 폐쇄로 동물들이 위험에 처하자, 네 학생은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숲에 자신들만의 안식처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유재욱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소녀들의 모험극을 직접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 서희는 생존주의 성향을 가진 인물로 나이프를 실제로 동물에게 사용하며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고, 인혜와 정애, 수민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극에 생명력을 더한다.
‘산양들’이라는 제목에는 절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산양처럼, 네 명의 친구들이 세상에 자신만의 길을 내딛는 상징성이 담겨 있다. 유 감독은 네 소녀가 용기 있게 길을 내는 모습을 통해 관객이 따뜻한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연 배우들도 촬영 현장의 소감을 공유했다. 인혜 역의 박혜진은 교훈보다 네 소녀의 싱그러운 우정 이야기를 즐겨달라고 했으며, 서희를 연기한 이승연은 촬영장이 안식처였던 것처럼 관객에게도 극장이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양들’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수상작인 ‘라임크라임’ 이후 유재욱 감독이 내놓는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사진=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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