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프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도대체 저 외계인들은 누구였던 걸까요?
그런데 최근
호프 제작사가 공개한
공식 관계도를 보니…
생각보다 숨겨진 설정이 정말 많더라고요
바미기르
그중에서도 가장 놀랐던 건
역시 바미기르였습니다
주방보조라니..??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아마 저랑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네요
가장 무서웠던 외계인이
사실은 ‘주방보조’였다
바미기르는 영화 초반부터
존재감이 엄청났습니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압박감이 상당했고
사람을 쫓는 장면 역시
공포 영화처럼 연출됐죠
솔직히 저는 영화를 보면서
황실을 지키는 최정예 전사 정도는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황제나 황태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핵심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식 관계도에서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바미기르는 황실의 주방보조였습니다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이름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바미기르라는 이름도
한국어 ‘밤이 길어’에서
착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외계어처럼만 들렸는데
알고 나니 웃음이 나오네요 ㅋㅋ
호프 외계인 공식 관계도 공개
이번 관계도가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캐릭터 이름을
알려줘서가 아닙니다
영화를 보면서
대부분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퍼즐을
한 장으로 맞춰줬기 때문입니다
황후 조르와 황제 쿠얼
그리고 황태자 칼리
칼리를 돌보는 아이도보르
황실을 수행하는 마베이요까지
이제야 각자의 위치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저는
크르시니 설정도 의외였습니다
그냥 독특한 외계 생명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세자 칼리가 데리고 다니는
반려동물이었다니?
이런 설정을 알고 나니까
영화 속 장면들이
다시 연결되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세자 칼리의 유모 ‘아이도보르’도
‘아이 돌봄’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나홍진 감독의
유쾌한 작명법이 인상깊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왜 이렇게까지 숨겼을까?
사실 나홍진 감독은
처음부터 모든 설정을
친절하게 설명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호프를 보다 보면 외계인이 왜 움직이는지
왜 인간과 충돌하는지
누가 누구인지조차 쉽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관객이 인간의 시선으로
외계인을 무조건 두려운 존재라고
받아들이게 만든 뒤
뒤늦게 하나씩 진실을 보여주는 구조를
선택한 거죠
그래서 관계도를 보고 나면
영화 자체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바미기르도
그냥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황실 구성원이었고
칼리 역시 단순한 외계인이 아니라
황태자였다는 사실이 비로소 연결됩니다
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처음에는 지나쳤던 장면들이
다르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모든 설정을 이해하기 쉬운 영화는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도 가장 충격적인 설정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바미기르를 말할 것 같습니다
호프에서는
가장 공포스럽게 등장했던 존재였는데
공식 직책은 주방보조?
정말 이 반전 하나만으로도
다시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설정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호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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