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쓰레기장에 버려진 낡은 담요 한 장, 유기견의 표정이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피하던 쓰레기장 구석, 그곳은 녀석에게 최고급 호텔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고물상 구석에서 꿀잠 자는 유기견들 / weibo

며칠 전 밤에 침대에 누워서 SNS를 슥슥 내리다가 순간 손가락을 딱 멈췄습니다. 짧은 영상 하나 때문이었는데요. 화면 속은 화려한 보금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온갖 고물과 폐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솔직히 말하면 좀 지저분하고 눅눅해 보이는 고물상 한구석이었죠. 그런데 거기에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몸을 똥글똥글 말은 채 자고 있더라고요.

누군가 버리고 간 게 틀림없는 흙태 묻은 낡은 담요 위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아우, 저런 데서 자면 어떡해…”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근데 녀석의 얼굴을 가만히 보는데… 의외였습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자는데, 표정이 너무나 평온한 거예요. 마치 최고급 호텔 라텍스 침대에 누워있는 것처럼요.

애니멀플래닛고물상 구석에서 꿀잠 자는 유기견들 / weibo

저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습니다. “너 진짜 꿀잠 자는구나…” 근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도대체 얼마나 길거리를 헤매고 다녔던 걸까요. 주인에게 버림받은 건지, 아니면 길에서 태어나 한 번도 따뜻한 집을 가져본 적이 없는 건지… 아무도 알 수 없겠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었습니다. 녀석에게 그 고물상은 ‘버려진 쓰레기장’이 아니라, 찬 바람을 막아주고 아무도 쫓아내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보금자리’였다는 사실입니다.

애니멀플래닛고물상 구석에서 꿀잠 자는 유기견들 / weibo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외였던 점이 있습니다. 댓글창 반응을 보는데 다들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자신이 유기견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저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음에 감사하며 자는 것 같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100만원짜리 명품 방석이 아니라, 내쫓지 않는 따뜻한 시선과 작은 온기였구나”

생각해 보면 그렇잖아요. 강아지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가난한지, 화려한지 따지지 않으니까요. 그저 나를 해치려는 사람의 악의가 없고, 배를 채울 약간의 먹을거리와 바람을 피할 작은 구석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을 느끼는 거죠.

사실 길거리에 있는 유기동물들을 제일 무섭게 만드는 건 추운 날씨나 배고픔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진짜 녀석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건 “저리 가!” 하며 발길질을 하거나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매정한 태도겠죠.

애니멀플래닛고물상 구석에서 꿀잠 자는 유기견들 / weibo

저도 예전에 길을 지나가다가 길고양이나 유기견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만 하고 스쳐 지나쳤던 적이 많았는데요. 제 스스로를 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막상 찾아보니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한겨울에 작은 상자 하나 치우지 않고 놓아두는 것, 배고파 보일 때 따뜻한 물 한 그릇 건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해치지 않을 거라는 ‘안심’을 주는 것. 녀석에게 그 낡은 담요는 누군가의 온정이 담긴 선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애니멀플래닛고물상 구석에서 꿀잠 자는 유기견들 / weibo

마지막쯤에 강아지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번쩍 뜨더니, 카메라를 향해 꼬리를 툭툭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에 참았던 웃음과 함께 안도감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아, 다행이다. 살아있어서, 그리고 아직 사람을 무서워만 하지는 않아서”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반전이 있습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강아지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는 소식이었어요.

어쩌면 녀석이 고물상 낡은 담요 위에서 자던 그날 밤은, 인생 마지막 시련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쯤은 낡은 담요 대신, 진짜 주인의 사랑이 가득 담긴 폭신한 방석 위에서 자고 있지 않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author-img
애니멀플래닛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방시혁 체중 요요, 반복되는 체형 변화와 건강 신호
  • "미니밴이 연비 15km에 8인승?" 카니발 대신 노린다는 '수입 하이브리드 미니밴'
  • "솔직히 좀 졸았다" 600만 오디세이, 결국 터져나온 호불호 논란
  • 배우 장동윤 결혼발표, 영화 '누룩' 펀딩 건으로 재조명된 시선들
  • ‘이슬람 나토’ 뭉쳤다…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결속
  • 절대 같이 드시지 마세요! 위암 확률 치솟는 최악의 상극 음식 조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