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배찬승이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기록상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수치와 달리 실제 투구 내용은 사뭇 달라 팬들의 우려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록의 이면에 숨겨진 불안 요소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과 맞물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배찬승은 최근 10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수치를 훌륭하게 관리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기록한 볼넷은 무려 10개로, 이닝당 주자를 2명씩 내보내는 위태로운 운영을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실점하지 않았을 뿐, 스스로 자초한 위기 상황이 많아 투구 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실정이다.

배찬승이 등판할 때마다 매번 주자를 누상에 쌓아두고 내려오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실점을 막아내며 그의 자책점을 지켜주었다.
실질적인 실점 억제 능력보다는 구원 등판한 동료들의 뒷수습 덕분에 무실점 기록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포장된 기록은 팀 내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은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배찬승이 현재의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국제 대회에서 큰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삼성 입장에서도 배찬승을 필승조로 믿고 맡기기에는 현재의 투구 내용이 너무나 불안하다.
지금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투구 내용을 개선하는 것이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이다.

배찬승이 기록의 덫에서 벗어나 진정한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구 불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평균자책점에 가려진 불안 요소들을 걷어내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은 물론 남은 시즌도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과연 배찬승이 다가오는 국제 무대에서 제구력을 회복하고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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