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FA 시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투수 김범수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적 당시만 해도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2군행을 통보받을 만큼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한화 팬들은 결과적으로 프런트의 냉철한 판단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범수는 올 시즌 49경기에 등판했으나 평균자책점 5.66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97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한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6월부터 다시 투구 내용이 급격히 나빠지며 시즌 전체적으로는 플루크(일시적인 행운)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결국 7월 들어 1이닝도 버티지 못하는 경기가 잦아지며 KIA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한화 팬들은 김범수와 대형 계약을 맺지 않은 구단의 결단을 두고 최고의 FA 전략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한화가 김범수를 잔류시켰다면 샐러리캡 압박과 투수진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팀 전체가 진퇴양난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시기에 선수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것이 팀의 장기적인 운영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김범수를 떠나보낸 한화 역시 여전히 불안한 불펜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으나 아직 완벽한 해법은 찾지 못한 채 갈 길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김범수와 한화 양측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부진의 터널을 뚫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와 구단의 이별은 늘 아쉬움을 남기지만, 냉혹한 데이터는 그 판단의 옳고 그름을 명확히 증명해주고 있다.
김범수는 이제 2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재점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힘겨운 시기를 맞이했다.
한화 또한 현재의 불펜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