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자국 찬양, 이른바 ‘일뽕’ 문화가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인들이 진지하게 믿고 있다는 이른바 ‘세계 최고 국가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거는 기원전 6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른 국가들이 멸망과 건국을 반복하며 왕조가 교체되는 동안, 일본만은 단 한 번의 중단 없이 왕조를 유지해 온 세계 유일의 기적 같은 나라라는 주장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일본인에게만 특수한 ‘평화주의 유전자’가 있다거나, 일본인이 세계에서 영어를 가장 잘한다는 식의 근거 없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학술적 근거가 전혀 없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 역사학계의 중론이다. 기원전 660년이라는 시점은 고대 문헌인 ‘일본서기’에 기록된 가상의 날짜일 뿐,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실제 역사학계에서 인정하는 일본 왕조의 실질적인 시작은 서기 500년경 게이타이 천황 시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국가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일본 왕실은 약 700년 동안 실권 없이 제사만을 지내는 상징적 존재에 불과했던 시기가 길었으며, 전쟁 등을 통해 주권을 완전히 상실했던 경험도 존재한다.
현대적인 국가 체제를 기준으로 엄격히 따진다면,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발효된 1952년에 탄생한 신생 국가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많은 이들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이집트 등 진짜 고대 국가들이 보기엔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라며,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채 자국 우월주의에 빠진 일본 내 소수에게 보이는 현상이라고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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