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예고편 캡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이번에는 빌런이 아닌 스마트폰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 속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한 대가 팬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 중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7이라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출고가 기준 약 166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화제의 시작은 사실 개봉 전부터다. 지난 3월 공개된 첫 예고편에서 피터 파커가 갤럭시 Z 플립7으로 MJ의 영상을 보는 장면이 포착되자 해외 팬들은 “피터 파커가 저 비싼 휴대전화를 어떻게 샀냐”며 유쾌한 논쟁을 벌였다. 당시 해외 IT 매체들까지 관련 반응을 기사로 다룰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이 더욱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때문이다. 아이언맨처럼 막대한 재산을 가진 토니 스타크와 달리 피터 파커는 마블을 대표하는 ‘흙수저 히어로’다. 원작 코믹스부터 영화 시리즈까지 생활비와 월세, 학비를 걱정하며 피자 배달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으로 그려져 왔다.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이지만 현실에서는 늘 돈에 쪼들리는 청춘이라는 점이 스파이더맨만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166만 원이 넘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의 상상력이 폭발했다. 온라인에서는 “당연히 중고폰일 것이다”, “48개월 할부면 가능하다”, “뉴요커인데 그 정도는 쓸 수 있지 않나”, “친구가 보조금 받아서 하나 준 것 같다”, “렌트비 포기하고 휴대폰부터 샀다”, “인플루언서 협찬 받은 거 아니냐” 등 현실적인(?) 추측부터 농담 섞인 댓글까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 역시 “피터 파커는 늘 월세와 공과금, 생계 걱정을 하는 인물인데 최고급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은 다소 의외”라면서도 “결국 제품 협찬(PPL)이라는 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스마트폰 브랜드 변화 자체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소니 픽처스와의 관계 때문에 소니 엑스페리아(Xperia)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익숙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삼성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피터 파커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네드 리즈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등 삼성 제품이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삼성 역시 영화와 연계한 ‘스파이디 트래커’ 캠페인을 공개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결국 영화의 흥행이 커질수록 예상치 못한 부분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이번에는 빌런도, 액션도 아닌 피터 파커의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이었다. 팬들의 유쾌한 상상력은 작품 밖에서도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만들어내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뜨거운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액션, 모험, 판타지2026데스틴 크리튼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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