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태 하차 소식에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논란을
다시 꺼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7월 31일, 논란 이틀 만에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 편성까지 전면 취소됐다.
그런데 이 사건,
정말 이렇게까지
공분받을 일이었을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7월 29일 공개된
KBS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이 발단이었다.
김선태는 원이에게 과거
‘무섭노’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기회를 줬는데
썸네일에 해당 문구가 걸리고
영상 태그에 무관한 인물들의
이름까지 들어가면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웃음거리로
만들려 했을까?
나는 그 영상을 직접 봤던
사람으로서 조금 다르게 봤다.
KBS 측도 밝혔듯 기획 의도는
당사자가 오랜 논란을
직접 풀 수 있게 하자는 것.
억지로 끄집어내 조롱하려던
방송이었다고 보는 건
솔직히 억측에 가깝다.
실제로 김선태는 논란 직후
리센느 멤버들과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고
“핑계 대지 않겠다,
제 능력이 부족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악의가 있던 사람이라면
과연 이틀 만에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하차가
최선이었을까?
물론 아쉬운 지점은 분명하다.
썸네일과 태그 같은
연출 방식은 서툴렀고
당사자가 느꼈을 부담을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
하지만 의도와 미숙함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소속사도 없이 홀로
지상파 단독 MC에 도전했던
공무원 출신 유튜버에게
모든 화살이 쏠린 채
프로그램 폐지로 끝난 결말은
여러모로 씁쓸함이 남는다.
이번 일이 원이에게는
논란의 굴레를 벗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김선태 역시 특유의 진심으로
다시 웃으며 돌아오길 바란다.
비난보다 이해가 앞서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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