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진 정체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인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서
정지안 옆에 얼쩡대는
그 시골총각 말이다.
순박한 얼굴로 웃고 있는데
어딘가 자꾸 수상하다.
그 답답한 궁금증,
지금부터 싹 풀어드리겠다.
참고로 이 글에는 4회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정지안 옆 시골총각,
그는 누구인가
글로벌 세력 바빌론은
진만을 잡기 위해
지안을 이용할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안은 모든 것을
외면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며
섬마을 하남도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
김우진(유현수)이 있었다.
정말 순박한 섬 청년이 맞는가?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하는 청년.
투박한 사투리에
꾸밈없는 차림새.
배가 끊겨 발이 묶인 지안에게
“사람 사는 데 다 사정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라며
선뜻 도움을 건넨다.
지안 앞에서는 긴장해서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한 모습까지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착하고 듬직한 시골총각이다.
배에서 나온 그것…설마 첩자인가?
사실 지안 입장에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
킬러들의 표적이 된 자신에게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2회 엔딩이
충격 그 자체였다.
우진의 배에서
대량의 무기가 발견되고
머더헬프 접속 흔적까지
드러난 것이다.
해경의 불시 검문이 닥치자
어쩔 줄 몰라 하며 다급히
총을 숨기는 모습도 나왔다.
바빌론이 심어놓은 첩자인가.
지안을 몰래 감시하는
존재인가.
아니면 진만이 붙여놓은
비밀 경호원인가.
시청자들의 추리가
그야말로 폭발했다.
3·4회에서 밝혀진 진짜 정체는?
결론부터 말하겠다.
첩자도 감시자도 아니었다.
바빌론과도, 진만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우진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마저 배 사고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을
몰래 배에 태워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던,
속이 깊어도 너무 깊은
진짜배기 섬 청년이었던
것이다.
수상해 보였던 정황들도
결국 이 사연과
맞닿아 있었다.
경계를 풀게 된 지안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냐고,
내한테” 라며
손을 잡는 장면은
심장을 저격하는
명장면이었다.
“우짜든지 니 지켜준다”
이 대사가 왜 이렇게 아픈가
바빌론 세력이 지안을 노리자
위험을 직감한 우진은
스쿠터를 몰고
부둣가로 내달린다.
지안을 배에 태워
탈출시키던 그 순간,
우진은 총상을 입고 만다.
지안의 품에 안긴 채
그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
“우짜든지 니 지켜준다”
이 죽음은 평범한 삶을
꿈꾸던 지안을
각성시키는 방아쇠가 된다.
상실을 딛고 일어선 지안이
본격적으로 복수에
나서는 것이다.
남은 이야기,
그리고 배우 유현수
김우진을 연기한
유현수라는 배우,
이번 시즌2의 새 얼굴인데
구수한 사투리 연기와
순박한 표정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름 석 자,
꼭 기억해두시길 바란다.
돌이켜보면 우진은
지안이 그토록 바라던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의 퇴장이
더 아프게 다가온다.
5·6회는 8월 5일 수요일에
공개된다.
이제 각성한 지안이
바빌론을 향해
어떤 반격을 시작할지
지켜볼 차례다.
아무런 대가 없이
누군가를 지키려 했던 진심.
그 진심이 무너져 있던
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 해도
결국 사람을 살리는 것은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남은 4회, 지안의 반격이
어디까지 갈지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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