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먹는 구단 논란, 김병지가 SNS에 올린 반박문 전문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이후 SNS를 통해 추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30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는 시·도민구단의 세금 지원이 과연 타당한지, 흑자 운영 사례가 실제로 있는지를 두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병지는 당시 주어진 발언 시간이 2분에 불과해 시·도민구단의 창단 배경과 공공적 역할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을 사용했고, 정작 강원FC의 실제 성과는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31일 SNS를 통해 못다 한 이야기를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700억 원 홍보효과, 그 근거는
김병지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지역 홍보 효과입니다. 그는 강원FC가 지난 1년간 강원특별자치도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마케팅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하며, 투자 대비 약 5배에 해당하는 700억 원 규모의 홍보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구단 측 자체 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산출 방식이나 외부 검증 결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체감되지 않는 홍보효과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상당수 나오고 있습니다.
도비 의존도 낮추며 재정 자립 시동
재정 구조 개선 역시 강조된 부분입니다. 김병지는 도비 의존도가 67%에서 42%까지 낮아졌고, 올해는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총매출은 약 300억 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도비는 120억 원 정도라는 구체적 수치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어 “지난 8년간의 매출과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연간 운영예산을 약 180억 원 수준으로 관리하면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흑자 경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역시 향후 목표치와 예상치가 섞여 있어, 실제 결산 결과와는 별도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선수 육성 성과와 팬들의 싸늘한 시선
김병지는 강원FC의 역할이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최근 3년간 강원FC 출신 선수 5명을 포함해 국가대표와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했으며, 선수와 지도자, 스태프, 인턴, 대표까지 함께 성장하는 ‘모두의 성장’을 구단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9개 프로구단이 저마다 다른 운영 방식과 철학을 갖고 있지만, 지역과 팬을 위해 존재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자생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700억 원 홍보효과에 대한 의문, 실제로는 적자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 시도민구단 존폐 논란까지 다양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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