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시상식 보다가 저만 울컥한 거 아니죠
박보경 이름이 불리는 순간
객석에 있던 진선규가
먼저 눈물을 쏟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와이프가 상을 받아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박보경 배우가
걸어온 시간을 알고 나니까
왜 그렇게 울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훨씬 깊었습니다
진선규 와이프 박보경은 누구?
많은 분들이 박보경을
진선규 와이프로만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 박보경도
오랫동안 연극과 드라마 영화에서
활동한 배우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같은 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뒤
2005년
극단 활동을 함께하며 가까워졌고
2011년 부부가 됐습니다
지금은 아들과 딸을 키우며
같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셈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부럽더라고요
유명한 배우 부부는 많지만
같은 꿈을 보면서
여기까지 온 부부는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까요
진선규 와이프 박보경
출연작 이렇게 많아?
박보경이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얼굴은 익숙한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괴물」
「작은 아씨들」
「소년심판」
「무빙」
「킹덤 시즌2」
「나의 완벽한 비서」
그리고 이번 청룡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레이디 두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저도 필모그래피를 다시 보면서
아 이 배우였구나 싶은 작품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 청룡을 계기로
진선규 와이프가 아니라
배우 박보경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질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번 청룡이 더 특별한 이유
박보경은 결혼 이후
두 아이를 키우며
약 8년 동안 연기를 쉬었습니다
본인도 그 시간을
독점육아라고 표현할 만큼
가정에 집중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긴 공백을 지나 다시 작품으로 돌아왔고
결국 청룡에서
생애 첫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동안
객석에서는 진선규가
누구보다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고
많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컥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번 장면을 보면서
트로피보다 함께 버틴 시간이
더 빛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감동적인 순간도 있다는 걸
진선규와 박보경 부부가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사진 출처: 진선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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