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완성 범인이 병원장
고동찬이 맞는지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오셨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아니었다.
어제 8월 2일 10회에서
그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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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병원장이 배후였을까? |
8회 엔딩이 워낙 셌다.
강태주가 장인을 똑바로 보며
“고동찬 병원장입니까?”라고
물으며 끝나버렸으니
안 의심할 재간이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겠다.
나는 8회를 보자마자
단톡방에 “병원장 확정”이라고
호기롭게 질러버렸다.
불법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
하정수 과장의 염화칼륨 주사,
김경애가 쥐고 있던 비밀까지
모든 화살표가 그를 향했으니까.
그리고 어제 밤,
나는 조용히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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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진짜 배후는 누구였나? |
10회에서 드러난 배후는
장인이 아니라
부원장 최치웅(우지현)이었다.
강태주의 의과대학 동기이자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던 사람.
노만희를 뒤에서 조종한 인물이
바로 그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방송 말미 노만희가
최치웅을 덮치며
“일 시킬 땐 언제고”라고
따지는 장면은 진짜 소름이었다.
더 서늘했던 건 이 한마디다.
“원래 고세윤이 아니라
강태주 너를 납치하려고 했다.”
표적 자체가 아내가 아니라
처음부터 남편이었던 것이다.
1회부터 쌓아온 전제가
10회에 와서 통째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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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일까? 반전이 또 있을까? |
개인적인 예감을 말하자면
최치웅이 최종 보스는
아닐 것 같다.
이유는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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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도주한 정신과 전문의 차명희의 행방이 남아 있다. 둘. 김경애는 끝까지 차명희를 감싸는 태도를 보였다. 셋. 딸을 잃은 그날의 진실이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
수술실에 있던 강태주에게
딸의 응급실 소식을 늦게 전한
그 선택의 무게는
분명 마지막에 다시 돌아온다.
이 드라마는 사람 하나를
악당으로 세우고 끝낼 생각이
애초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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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회, 뭘 보면 될까? |
11회 예고에서 노만희는
강태주에게 “네가 시키는 대로
할 테니”라며 손을 내민다.
쫓던 자와 쫓기던 자의 공조라니,
이 조합 하나만으로도
본방을 사수할 이유는 충분하다.
시청률도 계속 오르는 중이다.
1회 4.4%로 출발해
9회는 7.5%로 자체 최고를 찍었고
분당 최고는 8.9%까지 올라갔다.
11회는 8월 8일,
마지막 12회는 8월 9일
밤 9시 20분 KBS 2T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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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드라마가 묻는 것 |
범인 찾기가 재미의 전부는 아니다.
서로를 지키려다 오해했던 부부가
진실 앞에서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는가.
10회에서 두 사람이
마침내 오해를 푸는 장면은
그 어떤 반전보다 따뜻했다.
남은 두 회, 부디 결말만큼은
‘완성’이라는 제목값을
제대로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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