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이은 변동성과 폭락 장세를 거치며 160만 원선 안팎까지 밀려난 가운데,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증권가와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와 수급 악화를 근거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가파른 낙폭 속에서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새로운 경고와 핵심 요인을 살펴본다.

최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후발주자인 CXMT의 증싱 상장 흥행과 공격적인 설비 투자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지형을 흔들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확대하면서 범용 D램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와 마진 압박이 가중되는 추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 일반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우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락장 이후 증권사들이 내놓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40만 원대 보수적 전망부터 400만 원을 웃도는 낙관론까지 최대 세 배 이상 벌어지며 극심한 혼선을 빚고 있다.
주가 급락 속도를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이 뒤늦게 반영하면서 목표주가가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지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시각마저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기업의 본질적인 펀더멘털과 별개로, 글로벌 증시의 외국인 수급 이탈과 신용 및 레버리지 물량의 정리 과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 거시경제 지표의 변동성이 클 때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낙폭을 키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경고가 힘을 얻고 있다.

160만 원선이 위협받는 SK하이닉스는 탄탄한 AI 실적 체력에도 불구하고 거센 대내외 도전과 수급 압박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인 주가 반등만을 믿고 성급하게 진입하기보다는 중국의 추격과 실적 가시성을 냉철하게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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