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혼자 캠핑은 줄기차게 해오던 행동이라 매우 익숙하지만 한동안 좋아했던 우중 캠핑은 비 오면 귀찮다는 노쇠한 심리상태로 인해 회피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강릉 캠핑을 떠나며 아예 비 좀 세게 내린다는 날 대관령 자연휴양림 예약을 하고 찐한 우중 캠핑을 즐겨보려 했습니다만.

강릉 캠핑 장소, 대관령 자연휴양림 우중 혼자 캠핑.
대관령 자연휴양림
본래는 우중 캠핑을 목적으로 한 혼자 캠핑 장소였으나 기상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했음.
○ 입실시간 : 당일 14:00~22:00 / 객실은 15:00~22:00 입실(캐빈 제외)
○ 입장료 : 어른 1인 1,000원
○ 숲속의 집 : 45,000원 ~ 134,000원
○ 연립동 : 39,000원 ~ 173,000원
○ 야영장 : 15,000원 ~ 16,500원
○ 문의전화 : 033-641-9990
대관령자연휴양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삼포암길 133
우중 캠핑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안고 입구로 들어간다. 체크인을 위해 오른쪽에 임시 주차.
모바일 신분증의 편리함을 크게 느끼며 예약 확인.
체크인을 하며 온수 카드와 일반 쓰레기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구매하게 된다. 쓰레기봉투는 현금결제 700원이고 온수 카드는 10분에 1,000원을 카드로 결제한다.
이곳이 강릉 캠핑 장소임을 알 수 있는 대관령 자연휴양림 데크 표지목과 온수 카드를 받아들고 야영장으로 향한다.
체크인 시 하게 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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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확인 및 신분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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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카드 구매 1박 2회 샤워에 10분 1,000원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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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쓰레기봉투 및 음식물 쓰레기봉투 구매 현금 700원
대관령 휴양림 비석을 지나며 삼거리에서 야영장은 파란색 실선을 따라 왼쪽으로 급경사다.
노란색 실선 : 숲속의 집, 제1연립동, 산림휴양관
파란색 실선 : 야영장, 제2연립동, 숲속교실, 산림문화 교육관, 산림복합체험센터, 황토 초가집, 숯가마 등.
오르는 길이 협소하고 급경사와 곡선 길이 이어지므로 차량 운행을 천천히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야영장이 위치한 장소는 여러 갈래의 숲길과 이어지게 된다.
노란색의 주 노선 총 길이는 6.3km이고 주변 숲길이 이어지므로 트레일로 들어섰을 때 길이 헛갈리지 않도록 램블러, 트랭글 등의 트레일 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아마도 다른 일정 없이 강릉 캠핑에만 목적이 있었다면 주 노선을 돌아봤을지도 모르겠다.
계곡도 있으나 수량이 헛헛하다.
오늘은 그냥 비 오는 날의 혼자 캠핑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듯하다. 게다가 우중 캠핑이면 더 좋겠고.
이곳이 야영장 주차장.
올라오다 보게 되는 목재 외장재 건물이 산림복합체험센터다. 이 건물 위쪽이 야영장 주차장.
산림 복합체험센터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목공체험장인데 복합체험센터라 했으니 관련한 여러 체험이 진행되는 것으로 짐작되어 알아보니 솔향기주머니 만들기, 숯 테라리움, 숲소리 탬버린 꾸미기, 커피박 키링, 천연 숲 가습기, 참숯 매듭 만들기 등이 진행되는데 4,000원~10,000원까지의 저렴한 유료 체험이다.
주차장 구석으로는 재떨이가 놓여 있다.
주차 후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남녀 구분 화장실 및 샤워장 그리고 세척장(개수대) 건물이다. 야영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앙의 통로를 지나야 하며 그전에,
왼쪽의 손수레를 이용해 캠핑 장비를 실어 날아야 한다. 손수레 거치 공간 옆이 쓰레기 분리수거장이다.
건물 중앙의 통로를 지나 뒤로 180도 몸을 돌리면 왼쪽이 여자 화장실과 샤워장 그리고 세척장이며 남자는 반대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면 세면대 2개가 보이고 그 안쪽이 화장실이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곳 대관령 자연휴양림 화장실도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
샤워장은 총 3곳의 독립된 샤워 룸으로 되어 있고 온수 카드 터치로 작동하고 비누칠이나 샴푸를 하기 위해 멈추고 싶다면 다시 터치, 헹굼을 위해 다시 터치, 끝났다면 또 터치.
혼자 캠핑을 오신 분이라면 10분 1,000원이면 2번 샤워가 넉넉하다 판단된다.
캠핑 사이트는 101번부터 시작해 130번까지 총 30개 사이트.
그룹 단위로 묶여 있고 각 사이트 간 간격은 생각보다 가까운 편이다. 주변을 찾아보면 낙엽을 치우기 위한 빗자루가 걸려 있고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위치 확인을 해두면 좋겠다.
배전반은 손잡이를 들어 올려 옆으로 살짝 힘을 주변 90도 회전을 하며 열리고 각 사이트마다 피크닉 테이블이 배정되어 있으므로 기상 상태만 좋다면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몇 곳의 사이트는 하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는 나무 그늘 아래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샤워를 한 뒤 혼자 캠핑을 위한 나만의 사이트를 카메라에 한 컷 담는다.
쿠니처럼 혼자 캠핑 오신 분들도 좋아 보이지만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부부 캠핑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병맥주가 2병 있기에 들고나왔다.
술을 양으로 즐기지 못하는 신체 덕분에 혼자 캠핑을 하며 작은 사이즈 2병 맥주는 딱 좋을 양이라 생각하는 중.
저녁 식사는 가볍게 라면,
야침 위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땀을 흘리진 않았어도 끈끈함이 느껴져 양치질과 함께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 한 방.
그리고 가로등은 언제 꺼질까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도 역시 라면.
하지만 자꾸 허기가 져 어제 먹다 만 빵과 대추 토마토를 야금야금. 평창에 들러가야 할 일이 있어 약속 시간에 맞추느라 강릉 캠핑 마무리에 여유가 있다.
이번 강릉 캠핑의 마지막 커피는 강릉 보헤미안 스페셜티 커피 라보엠이다.
그리고 드립은 운전하며 마실 것이므로 텀블러에.
이번 우중 캠핑은 솔직히 불만이다.
대관령을 넘기 전 미친 듯 쏟아지던 비가 터널 넘자마자 싹 그쳤고 안 오나 싶었을 때 갑자기 쏟아지는 척하더니 “내가 언제?”라고 놀리 듯 그쳐버린 뒤 잠자는 사이 쏟아졌다가 아침 되어 그치니 이걸 우중 캠핑이라 하기엔 좀…
여기 대관령 자연휴양림의 숲이 100대 명품 숲이었음을 오늘 처음 알았다.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체크아웃.
오르내리는 길의 컨디션은 아래 사진처럼 예쁘지만 좁기 때문에 서행 필수임을 말씀드리며 강릉 캠핑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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