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프로야구의 20·30대 여성 팬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업계가 스포츠 협업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구단 유니폼, 캐릭터 지식재산권, 여성 패션 브랜드, 이커머스 플랫폼이 결합한 다양한 협업 굿즈가 잇따라 출시되는 등 스포츠와 패션의 만남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노크잇’은 4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이스웨더와 한화 이글스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7월 20일에는 마뗑킴과 LG 트윈스가 공동 제작한 의류와 가방, 패션 액세서리를 온라인 단독 출시했다.
노크잇이 7월 20일과 23일 진행한 두 차례의 쇼핑 라이브 방송은 누적 조회 수 130만 회를 기록했으며, 방송 중 일부 인기 상품은 완판됐다. 또 두 번째 공개 당시 상당수 제품이 품절돼 예약 판매로 전환됐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착용해 10·20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패션 브랜드 코이세이오는 6월 삼성 라이온즈와 협력해 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내놨으며, 이들 상품은 판매 시작 직후 모두 매진됐다.


패션 플랫폼도 협업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W컨셉은 러닝 기반 스포츠웨어 브랜드 미나수와 SSG 랜더스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켜 관련 상품을 단독 판매했으며, 해당 상품 일부 품목은 7월 24일 공개 하루 만에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다. 또한, 7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에서도 준비된 상품이 신속하게 소진됐다.
무신사 트레이딩이 공식 유통하는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 역시 7월 28일 LG 트윈스와 협업 제품을 내놓았다. 해당 백팩과 액세서리에는 LG 트윈스의 유니폼 줄무늬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 같은 트렌드의 중심에는 20·30대 여성 팬층이 놓여 있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니폼과 가방, 액세서리 등 프로야구 관련 상품 구매도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지난해 야구단 협업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3% 급증했다. 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조사에서는 2025년 프로야구 여성 관람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들은 앞으로도 스포츠 협업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노크잇은 이달 20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야구 구단 및 브랜드 협업 제품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W컨셉 또한 러닝·요가·하이킹 등 스포츠 브랜드와 패션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팬덤이 2030 여성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야구를 패션의 일환으로 즐기는 수요가 커졌다”며 “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한 차별화된 협업 프로젝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마뗑킴, SSG,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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