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최근 국내 소비가 되살아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주요 패션기업들이 2분기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분기 매출이 5930억원, 영업이익이 54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63.6% 증가했다.
빈폴, 에잇세컨드 등 자체 브랜드 판매가 성과를 견인했고 아미, 르메르, 이세이 미야케 등의 수입 브랜드 역시 성장했다. 상반기에 빈폴 매출이 10%, 에잇세컨드는 12% 각각 증가했다.
한섬은 2분기 매출 363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33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오프라인 매출은 8.7% 늘어난 반면 온라인 매출은 2.3% 신장에 머물렀다.
F&F 또한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996억원으로 5.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5억원(+2.9%), 730억원(+16.5%)로 집계됐다. MLB 브랜드 중심의 국내 소비 회복과 함께, 중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 늘었고, 그 중 오프라인이 6.2%, 온라인은 8.1%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은 상반기 20.1%라는 대폭 신장을 보이면서, 패션·잡화 부문도 8.2% 늘었다. 백화점의 1분기·2분기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4%, 22.9%로, 여성·남성의류 전반에서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107로 높아졌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883만명에서 1071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패션 브랜드와 백화점의 고객 유입이 함께 활발해졌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일부 패션기업에 대해 증권업계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영업이익 11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브랜드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더로우, 크롬하트, 어그 등 수입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점쳐졌다.
LF는 백화점에서의 헤지스, 닥스 판매가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닥스의 5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역시 아웃도어 브랜드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해외 시장에서는 K-패션의 성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LF의 경우 올 상반기 헤지스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전년도 대비 110% 성장했고, 중국에서는 20%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국내 패션기업들이 중국, 동남아를 넘어 러시아 등지까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수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환율과 경기 상황, 소비심리의 변화가 앞으로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삼성물산, 한섬,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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