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를리즈 테론 내한 소식에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이렇게 화제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주겠다.
그녀는 이미 한국에
와본 적이 있었다.
그것도 딸과 함께, 조용히.
첫 공식 내한? 사실은 두 번째
지난 8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까지.
할리우드 어벤져스급 라인업이다.
테론은 이번이 공식적인
첫 한국 방문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불과 몇 달 전에 딸과 함께
휴가차 이곳에 왔었어요”
공식 일정도 아닌데
딸과 함께 조용히 한국 여행을
이미 다녀갔다는 것이다.
한국에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낀 것
“한국에 도착하면 정말 큰
에너지의 변화가 느껴져요”
한국 문화를 깊이 사랑하고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립서비스 아니냐고?
영상을 직접 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이다.
말투와 표정에서
진심이 뚝뚝 묻어났다.
칼립소, 악당인가 영웅인가
테론이 맡은 역할은
여신 칼립소다.
오디세우스를 섬에
붙잡아 둔 바로 그 인물.
“어떤 이들에게 그녀는
악당에 가깝고, 어떤 이들에게는
비극적인 영웅이죠”
정답을 정해주지 않는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
그것이 이 캐릭터의
진짜 매력이라는 것이다.
놀란의 “퍼펙트” 사건
이날 가장 큰 웃음이
터진 순간이 있었다.
맷 데이먼이 고백했다.
놀란 감독에게 아직 한 번도
“퍼펙트”라는 말을
못 들어봤다는 것이다.
그러자 테론이 받아쳤다.
“제 전화번호 그대로니까
차기작 생기면 연락 주세요”
놀란 감독은 그 자리에서
테론에게 “퍼펙트”를 외쳤고
데이먼에게는 “낫 배드”를 남겼다.
본인은 영국인이라
낫 배드도 꽤 좋은
칭찬이라고 한다….
데이먼의 표정이 궁금하다.
오늘 개봉, 오디세이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간 미지의 바다를 헤치고
아내 페넬로페에게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대작이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를
사랑해 준 한국 관객을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다며
극장에서 이 영화를
‘체험’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바로 오늘,
8월 5일 개봉했다.
테론의 마지막 말이
계속 맴돈다.
“영화를 본 뒤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극장에 불이 꺼지고
거대한 여정 속으로
빠져드는 그 설렘.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과
그 경험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좋은 대화는 덤이다.
샤를리즈 테론 리즈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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