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무명 이성민이 주연급 배우로 인정받아 시청률 꼴찌에서 1등이 된 드라마
한국 의학 드라마의 웰메이드 수작으로 꼽히는 명작이 있습니다.
생명이 위중한 중증외상환자들의 치열한 세계를 리얼하게 담아낸 메디컬 드라마죠.
이선균과 황정음이 주연으로 출연한 골든타임입니다.
이 작품은 생사를 오가는 응급실의 초동조치 현장을 적나라하게 조명했습니다.
이전 의학 드라마와 달리 뻔한 권력 다툼이나 연애물에서 벗어난 드라마입니다.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들의 현실을 반영해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촬영했습니다.
극 중 최인혁 교수는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골든아워가 아닌 골든타임이라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죠.
그 이후 본인의 책 제목을 골든아워로 썼습니다.
골든 타임에서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주목 받은 건 이성민 배우였습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이름도 몰랐던 배우에서 대세가 되었죠.
방영 초반에는 그의 경북 사투리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살짝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이성민의 훌륭한 연기력이 모든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묵직하고 소름 돋는 열연 덕분에 사투리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죠.
주로 조연이었던 이성민이 완벽한 주연급으로 인정받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이민우 역의 이선균도 극의 중심을 아주 단단하게 잡아주었습니다.
황정음도 이전 통통 튀는 캐릭터에서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고요.
빛나는 주조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첫 주 시청률은 경쟁작의 화제성에 밀려 안타깝게도 동시간대 최하위였습니다.
디테일한 의료계 묘사와 열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3주 차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죠.
결국 동시간대 1위를 탈환하며 3회 연장 방송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회는 환자들의 훈훈한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깔끔하게 엔딩을 맞았습니다.
워낙 많은 시청자들이 강력히 시즌 2 제작을 요구하며 기대했는데요.
PD와 작가 사이에 대본 방향성을 두고 심각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작가가 이성민의 연기가 완장찬 돼지 같다는 말까지 했죠.
작가가 준 대본을 당시 연출자가 수정한 대본으로 줬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2023년 이선균 배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며 시즌2는 힘들 듯합니다.
당시 한국 중증외상의료계의 현실을 묵직하게 조명한 훌륭한 명작인데요.
중증 의료계가 그때보다 더 좋아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하죠.
실제 병원에서 살다시피하며 진짜 의사를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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