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극도로 자극하고 있다.
지수가 오르면 뒤늦게 추격 매수하고 하락하면 공포에 못 이겨 손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루 등락에 휩쓸려 투자 원칙을 자주 바꾸는 행동이 자칫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반도체 대표주가 버텨줄 때는 시장이 건전해 보이지만 두 종목이 흔들리면 코스피 전체가 휘청거리게 된다.
대형주 쏠림이 심한 구조에서는 작은 악재에도 프로그램 매도가 몰리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기 마련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인 순매수 뉴스를 곧바로 반등 신호로 해석하고 따라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외국인의 매매 속에는 단기 선물 헤지와 환율 차익거래 등 복잡한 수급 변수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하루 수급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주간과 월간 누적 흐름 및 환율 추이를 다각도로 따져봐야 한다.

빚을 내어 투자하는 신용융자와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장이 찾아올 때 위험성을 급격히 키운다.
주가가 담보 유지 비율 아래로 내려가면 강제 반대매매가 실행되며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구조가 된다.
거래량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제 청산 물량이 연쇄적으로 나오면 호가 공백으로 하락폭이 더 커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흔들리는 고변동성 장세에서는 무엇보다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폭락 경고에 공포심만 느껴 충동적인 전량 매도에 나서는 것 역시 계좌 손실을 확정 짓는 피해야 할 행동이다.
과도한 빚투를 자제하고 분할 매수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만이 향후 반등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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