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민, 가수 김종국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전담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리며 승승장구하던 심현도 헬스클럽 관장.

서울 강남에 150평 규모의 대형 헬스장을 운영하며 피트니스 현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던 그에게, 삶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비극이 찾아왔다.
과거 심 관장이 방송(CBS ‘새롭게 하소서’)을 통해 직접 고백한 바에 따르면, 가장 믿었던 아내가 교회 찬양팀 활동 중 20살이나 어린 30세 아들뻘 청년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 관장은 가정을 지키고자 1년 넘게 비밀로 한 채 홀로 고통을 참아냈다. 그러나 속수무책으로 깊어진 불륜으로 결국 가정은 갈라서게 되었다. 이혼 후 심 관장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졌으나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생계를 위해 일을 계속해야 했던 그는 아이들을 온전히 케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식사를 챙겨줄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던 아이들 스스로 엄마와 그 상대 남성이 함께 지내는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겪은 심장의 배신감 속에 절규하던 그의 삶은 무너져 내렸다.
극심한 불안감과 억울함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고, 술과 담배 없이는 버티기 힘든 폐인과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그의 마음을 집어삼키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절망의 늪에 무너지지 않았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평생을 바쳐온 ‘운동’과 ‘신앙’이었다. 다시 운동화 끈을 매고 체육관으로 향한 그는 매일 수 시간씩 묵묵히 쇳덩이를 들어 올렸고, 깊은 상처를 치유해 나갔다.
성경 구절을 묵상하며 이유 없이 찾아온 고통의 의미를 곱씹은 그는, 마침내 “운동과 인생은 고통스러워야 하며, 그 고통을 견뎌내는 과정이 나를 만든다”는 단단한 신념을 다졌다.
고통의 터널을 지나 평온을 되찾은 심 관장은 자신처럼 시련 앞에 좌절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무런 잘못 없이도 비극을 겪는 이들에게, 시련을 겪고도 다시 일어서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헬스장을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치유의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는 심현도 관장. 절망의 끝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며 희망을 써 내려가는 그의 행보는, 인생의 풍랑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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