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카이돔이 과거의 혹평을 딛고 역대급 폭염 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과거 허구연 KBO 총재로부터 설계와 규모 면에서 쓴소리를 들었으나, 최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실내 경기를 보장하는 쉼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고척돔의 반전과 현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2015년 개장 당시 고척돔은 2만석에 미치지 못하는 관중 수용 규모와 협소한 주차장, 지하 불펜 등 여러 구조적 문제로 인해 21세기 최악의 돔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당시 화려한 최첨단 시설을 기대했던 야구인들과 팬들에게 지붕만 얹은 실내 구장이라는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전국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고척돔의 가치는 완전히 재발견되고 있다.
야외 구장에서는 선수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온열 질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지만, 고척돔은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를 통한 인조잔디 및 전광판 업그레이드까지 더해져 이제는 고척돔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외부 환경의 위력을 막아내는 최고의 요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홈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행정적 지원 등은 아쉬움을 남긴다.
서울시 시설공단의 일방적인 대관 조명 소등 사건 등 프로구단의 홈구장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와 훈련 환경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은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진정한 명품 구장의 품격을 갖추어야 할 시점이다.

유례없는 폭염이 야구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고척돔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서라도 국내 야구 인프라 확충과 돔구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체감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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