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암 투병 중 21세 연하와 불륜’…전 재산·자식 잃고 씁쓸한 종착지 선 와타나베 켄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이자 ‘라스트 사무라이’, ‘인셉션’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도 입지를 다진 와타나베 켄(渡辺謙·66)이 잇따른 사생활 파문과 배신 행각으로 전 재산과 자식들의 신뢰를 모두 잃은 채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국민 배우’ 반열 올랐으나… 첫 번째 결혼의 비극과 채무 파문
1959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와타나베 켄은 1987년 NHK 대하드라마 ‘독안룡 마사무네’의 주연을 맡아 평균 시청률 39.4%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일본의 톱배우로 부상했다. 그러나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큰 위기를 맞았다.
혹독한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복귀에 성공했으나, 투병 과정에서 가정은 치명적인 균열을 겪었다. 당시 전처 유미코는 남편의 병원비와 치료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져 약 4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빚을 지게 됐다.
결국 2005년 이혼 소송이 제기됐고, 재판 과정에서 전처 측은 와타나베 켄이 여배우 여럿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승소 판결을 받은 와타나베 켄은 “아내의 빚은 내 책임이 아니다”라며 양육비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집을 나갔다.
이로 인해 당시 고등학생이던 딸 안(杏)은 학업을 중단하고 모델 일을 시작해 오빠(와타나베 다이)의 대학 등록금과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아야 했다. 딸 안은 이후 치열한 노력 끝에 일본을 대표하는 톱배우 겸 모델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잉꼬부부의 배신… 아내 유방암 투병 중 벌어진 21세 연하와의 불륜

이혼한 지 불과 몇 달 만인 2005년 12월, 와타나베 켄은 유명 배우 미나미 카호(南果歩)와 재혼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린 두 사람은 와타나베 켄의 할리우드 진출을 함께하며 헌신적인 내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6년 미나미 카호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이어가던 중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2017년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의 보도를 통해 와타나베 켄이 21세 연하의 주얼리 디자이너 A씨와 3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아내가 암과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젊은 여성과 밀회를 즐겼다는 사실에 일본 열도는 큰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와타나베 켄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대중의 반감은 식지 않았다.
전 재산 환수와 자식들과의 절연… 불륜 상대와 세 번째 결혼

이 사건으로 인해 2018년 두 사람은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귀책사유를 제공한 쪽이 재산을 포기한다’는 혼전 계약서 조항과 소송 비용 등으로 인해, 현금 자산이 부족했던 와타나베 켄은 도쿄에 위치한 약 60억 원 상당의 고급 대저택 소유권을 미나미 카호에게 위자료로 넘겨주며 전 재산을 잃다시피 했다.
아버지를 한때 용서했던 딸 안 역시 새어머니의 암 투병 중 벌어진 이번 불륜 사건에 극심한 환멸을 느끼고 아버지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
자식들에게 외면당하고 명예와 재산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와타나베 켄은 2023년 해당 21세 연하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복귀를 시도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려 하고 있으나, 연이은 배신 행각으로 얼룩진 그를 향한 대중과 연예계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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