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공개한 K팝 스타일 안무와 찬송가의 조합으로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가희가 참여한 프로젝트성 찬송가(CCM) ‘시편 24편(King of Glory)’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와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나, 대중의 시선은 감탄보다는 당혹감과 비판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해당 영상은 경건한 기독교 찬양에 가희 특유의 파워풀한 K팝 댄스 브레이크를 접목해 파격을 선보였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종교 음악의 정체성을 흔드는 과도한 연출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옹호보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혹평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기독교 문화와 대중 음악 사이에서 “찬양의 분위기와 안무가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영상 속 가희는 크롭톱 의상을 입고 격렬하게 가슴을 튕기거나 골반을 흔드는 안무를 소화하는데,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성경 가사에 이런 춤이 왜 필요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찬양의 대상이어야 할 신이 아니라 가수 본인의 퍼포먼스만 과시하는 본말전도”라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진지한 가사와 아이돌 식 섹시 댄스가 기묘하게 뒤섞여 차마 끝까지 보기 힘들 정도로 기괴하고 민망하다”며 미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존재하긴 하는 ‘긍정적 반응’ 역시 순수한 호평이라기보다는 과거 비의 ‘깡’ 열풍처럼 조롱과 재미가 섞인 ‘밈(Meme)’에 가깝다. 영상이 너무 당황스럽고 킹받아 자꾸 찾아보게 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교회 버전 ‘깡’이 탄생했다거나 올해 최고의 수능 금지곡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일종의 ‘길티 플레저’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은 이를 진지한 예술이나 선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것을 희화화된 놀이문화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획의 패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의 반응은 당초 의도했던 목적에서 벗어나 단지 재미와 웃음거리로 소비되는 현상을 명확히 보여준다.
가희는 인터뷰를 통한 뮤직비디오 제작 의도에 대해 “신앙이 없는 이들이나 어린 친구들도 부담 없이 종교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음의 통로가 되길 바랐다”라며 대중성을 위한 시도였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와 달리 이질적인 연출이 오히려 대중에게 거부감과 실소를 자아내면서 종교 음악의 선을 넘은 ‘무리수 시도’였다는 비판적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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