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cf6f25b3-bc18-451e-bb62-5fbdfb8aee4a.jpeg)
개그맨 오지헌이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기억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오지헌이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개그맨으로 데뷔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지헌은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풍족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90년대 초반에 한국사 일타강사였다”며 “5개의 교실을 합친 곳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했다. 당시 압구정 집 한 채가 2000만~3000만 원일 때 아버지 월수입은 5000만 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생활환경에 대해서는 “당시 마당과 수영장이 있는 100평대 집에 살았다. 아버지 운전기사도 따로 있을 정도였다”며 “부잣집 아들로 남부럽지 않게 행복할 것 같았지만 사실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족 간 갈등은 결국 부모의 이혼으로 이어졌다. 오지헌은 “아버지는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이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가정에 충실하길 바랐는데 서로 불만이 쌓이면서 부부싸움 빈도가 늘어났다”며 “제가 고3일 때 부모님이 사이가 너무 안 좋아지셔서 이혼하셨다”고 밝혔다.
부모가 이혼한 뒤에는 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다. 당시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오지헌은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와 살게 됐다. 힘들고 우울감이 심한 상태라 성적이 안 나왔다”며 “원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아버지는 학원 강사로 톱 클래스들을 많이 보니까 날 무시하려고 한 말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무시하는 것으로 들려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수능을 치른 뒤에는 집을 나와 어머니를 직접 찾아갔다. 오지헌은 “어머니의 상황이 제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달랐다. 이혼 후 돈 한 푼 없이 집을 나오셔서 이모 집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도 일하시던 분이 아니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상황이었다. 저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기숙형 재수학원에서 1년간 지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과 떨어져 지낸 뒤에도 아들의 교육을 지원했다. 이혼 후 일해서 번 돈을 오지헌의 교육비로 보탰고, 오지헌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는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돈을 벌었다. 그는 “대학 진학 후에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당시 성대모사 대회가 있었다. 상금이 1000만 원이어서 학비를 벌려고 참가했다가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오지헌은 2003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성 있는 외모와 재치로 이름을 알리며 개그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이후 변화가 있었다. 한동안 절연했던 부친과는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계기로 8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아내의 설득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갔다.
오지헌은 아버지가 된 뒤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아버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나한테 신경을 안 쓴 게 아니라는 걸 아빠가 되면서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