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최근에 서양 요리나 디저트에 고추장이 들어간 레시피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초코칩 쿠키에 고추장을 넣는다고?’ 들었을 때는 ‘괴식 아닌가?’ 싶어 눈을 의심하게 되지만, 지금 북미 지역에서는 이 고추장 디저트와 K-장류의 인기가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오늘은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K-장류 트렌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국 제품 4위, ‘장류·소스류’
과거에는 라면, 김치, 만두 같은 완제품 위주로 K-푸드가 알려졌다면, 이제는 현지 소비자들이 집에서 직접 요리할 때 한국의 양념과 소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 제품 소비 경험이 있는 미국 2030 세대 중 무려 23.5%가 선호하는 한국 제품으로 ‘장류·오일류 등 조미료·소스’를 꼽았습니다.
이는 패션 분야를 제치고 일반식품, 뷰티, 음료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수치인데요. 미국 소비자 4명 중 1명꼴로 한국 소스를 애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1. 단맛과 매운맛의 미친 조합, ‘Swicy’ 트렌드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왜 이렇게 K-장류에 열광하는 걸까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Swicy(Sweet + Spicy)’ 트렌드입니다. 최근 북미권에서는 단순히 달기만 한 맛보다는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풍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과거 불닭 시리즈가 강렬한 매운맛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면, 고추장은 매콤함에 은은한 단맛과 발효 특유의 감칠맛이 한데 어우러진 맛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미국 내 ‘Swicy’ 구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0%나 급증했으며, 미식 업계에서도 단짠매콤의 정점을 찍을 핵심 재료로 고추장을 주목하고 있어요.
2. 고추장 쿠키의 비밀? 단맛을 잡아주는 감칠맛!
원래 서양 디저트에서는 풍미를 살리기 위해 소금이나 칠리 파우더를 살짝 넣기도 하는데요.버터나 초콜릿처럼 진한 디저트에 고추장을 살짝 더하면, 단맛의 느끼함은 깔끔하게 잡아주고 짭조름하면서도 알싸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덕분에 틱톡이나 유튜브에서는 ‘Gochujang Cookie’나 ‘Gochujang Caramel’ 레시피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뉴욕타임즈에 업로드 되어 있는 고추장 쿠키도 인기다
3. 발효 식품이 주는 ‘건강한 이미지’
또 다른 비결은 바로 한식이 가진 ‘건강한 이미지’입니다. 미국 2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가격(12.5%)’보다 ‘건강한 이미지(15.0%)’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생채소에 쌈장을 찍어 먹거나, 간장과 참기름을 활용해 드레싱을 만드는 샐러드 레시피가 소셜 미디어에서 건강식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일회성 챌린지를 넘어 ‘데일리 식탁’으로
최근 틱톡에서는 감칠맛 나는 재료로 접시를 채우는 ‘Savory Plate’ 트렌드가 한창인데요. 간장으로 간을 한 계란이나 참기름을 두른 채소 요리가 ‘건강한 아침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관련 언급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170%나 증가했죠.
이제 한식은 단순히 ‘특이해서 한번 먹어보는 음식’을 지나, 구체적인 활용법을 찾아 직접 요리해 먹는 ‘일상식’의 단계로 완전히 진화한 모습입니다. 미국 식탁을 사로잡은 K-장류의 유행,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회가 된다면 단짠매콤의 정석이라는 ‘고추장 초코칩 쿠키’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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