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독립영화 ‘아임 유어 맨’의 후반 작업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법적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편집권 문제가 영화계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배씨네프로덕션 측은 최근 신재호 감독을 경찰에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제작사는 신 감독이 영화 가편집본을 유튜브 등 온라인 경로를 통해 공개한 탓에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준비가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배소현 대표는 “영화가 사전에 온라인에 오르면 영화제 참여가 어려워지고, 선정된 뒤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예기치 못한 노출로 인해 작품이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임 유어 맨’은 도박 중독 엄마를 둔 경찰이 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장르로, 이지훈, 문희경, 김기방, 최윤영, 정호빈, 방은희 등 출연 배우진을 모아 지난해 가을 부산에서 촬영했다. 제작에는 부산영상위원회 지원금과 신재호 감독의 개인 자금이 투입됐다.
후반 제작 과정에서 감독과 제작사 간의 편집 과정 주도권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다. 신 감독은 제작사가 연출자를 배제한 채 편집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신재호 감독은 “직접 하차 의사를 비쳤더니 크레디트에서 이름을 빼고 투자 지분도 없애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이룬 결과까지 사라질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투자자이자 감독의 자격으로 온라인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배씨네프로덕션은 신 감독과 사전 협의에 따라 편집 권한을 넘겨받았으며, 크레디트 및 투자 지분 관련 사안도 감독이 스스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현재 온라인에 게재됐던 ‘아임 유어 맨’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경찰은 고소 사실을 근거로 진상 확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신재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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