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참전·민주화 거친 故 김용근 선생… 가수 청하의 ‘특별한 가계사’ 재조명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부터 6·25전쟁 참전, 5·18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몸소 관통한 인물의 삶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청하의 외조부인 석은(石隱) 김용근 선생이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평양 숭실학교 재학 시절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며 민족적 지조를 지켰다. 이후 연희전문학교로 진학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3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는 등 수난을 겪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육군 제9사단에 입대해 전선에 몸을 던졌다. 종전 이후에는 교단에 서서 후학 양성에 힘썼으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을 찾아온 제자들을 보호하고 숨겨줬다는 이유로 다시 한번 옥고를 치러야 했다. 독립과 안보, 민주화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분기점마다 신념을 지킨 삶이었다.

외조부의 거룩한 뜻은 후손에게도 이어졌다. 청하는 한 방송을 통해 외조부의 생애를 바르게 이해하고자 역사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잘못된 정보나 얕은 지식으로 외조부의 업적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학업에 매진한 그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하는 결실을 보았다. 아울러 데뷔 이후에는 집안의 채무를 스스로 모두 정산하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다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한 사람의 인생에 한국 현대사 전체가 담겨 있다”, “독립운동과 참전, 민주화 유공까지 이어진 참된 애국자 가문”, “외조부를 기리기 위해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한 태도가 진정성 있다”며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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