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상에서 유재석의 대표적인 오점이자 해묵은 유머로 소비되던 일명 ‘탱크보이 사건’이 19년 만에 전혀 다른 맥락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확인됐다.

온라인상의 사소한 풍자가 한 가족과의 오랜 인연으로 귀결되는 과정이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 탱크보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논란거리가 없는 유재석의 행실을 두고 네티즌들이 유희적으로 찾아낸 유명한 밈(Meme)이다.
배경은 2007년 방영된 MBC ‘무한도전’ 서울구경 특집이다. 당시 지갑 없이 남산 인근을 헤매던 유재석에게 한 동네 슈퍼 사장님이 호의를 베풀며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이때 유재석은 스태프들의 몫을 포함해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4개와 튜브형 제품인 ‘탱크보이’ 1개를 외상으로 수령했다.
당시 유재석이 무더위에 녹아내리기 쉬운 바 아이스크림을 스태프들에게 나눠주고, 본인은 상대적으로 먹기 편한 탱크보이를 선택했다는 점이 네티즌들의 레이더에 걸렸다.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를 두고 “유재석이 이기적으로 탱크보이를 선점했다”라며 꼬투리를 잡는 식의 유머를 이어왔고, 이는 오랜 기간 유재석의 유일한 ‘논란’으로 회자되어 왔다.
실제로 유재석은 당시 촬영 직후 해당 점포로 돌아가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 사소한 사건 뒤에는 대중이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전말이 숨어 있었다.
인스타툰 작가 ‘밍씨’가 자신의 SNS에 관련 만화를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났다. 작가 밍씨의 현재 남자친구가 바로 당시 유재석에게 아이스크림을 내어주었던 슈퍼 사장님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밍씨에 따르면 유재석은 촬영 당일 대금을 정산한 것에 그치지 않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유재석은 직접 해당 슈퍼를 다시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매니저를 통해 피자와 케이크 등 간식 선물을 별도로 전달했다.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재석은 이후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에 이 슈퍼 사장님 가족을 정식으로 초대했다.

당시 구체적인 사정을 모른 채 아버지를 따라 예식장을 찾았던 사장님의 아들은 노홍철, 김종민 등 유명 연예인들과 한자리에서 식사를 나누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밍씨는 남자친구의 아버님이 여전히 유쾌하시다며 근황을 전했다.

단순한 온라인 유머로 소비되던 일화가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그동안 이기적이라고 놀렸던 탱크보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일화”, “인생을 전부 미담으로 채울 예정인가보다” 등의 의견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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