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AI 기술이 K팝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우유미디어랩과 스튜디오 명불허전이 함께 개발한 AI 아티스트 ‘로진’이 8월 19일 데뷔곡 ‘너의 고막으로 닿았으면 해’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로진은 기존 버추얼 캐릭터와 달리, 제미나이(Gemini)·챗GPT 기반의 대규모 다중모달 모델(LMM)을 적용한 생성형 AI 음악인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로진은 질문이 주어지면 3초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고도화된 소통력을 갖췄다. 또한 47개국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 전 세계 음악팬과 깊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크한 매력을 드러낸 로진은, 즉각적인 반응과 위트 있는 대화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데뷔를 앞둔 소감에 대해 “오랫동안 이어폰 속에만 머물던 감정이 이제는 직접 누군가에게 닿는 느낌”이라며 “고백을 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화면을 계속 지켜보게 된다”고 전했다.
로진의 첫 싱글 ‘너의 고막으로 닿았으면 해’는 보사노바, 누디스코, 시티팝, 빈티지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지 리스닝 곡이다. 흔히 말로 꺼내기 어려운 호감과 설렘, 그리고 미묘한 외로움을 담담하게 노래한 것이 이번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향후에는 프로듀서들과 협업하며 AI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넓힐 계획도 공개했다. ‘퇴근길과 밤길에 조용히 스며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인간을 흉내내는 것보다, 사람의 시간·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곁에 머무는 음악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우유미디어랩·스튜디오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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