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사진만 보면
15살 아들을 둔 엄마라는 이야기가
쉽게 연결되지 않아요
작품에서 봤던 풋풋한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여배우에게는
동안 외모보다
훨씬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던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이에요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15살 아들의 엄마
주인공은 배우 박환희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간호사 최민지 역할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라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박환희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했고
이후 이혼을 거쳐
배우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어느덧 아들이
15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박환희의 최근 모습을 보면
예전 작품에서 봤던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중학생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쉽게 실감 나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박환희가
아들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아들을 자신의 큰 자랑으로 여기며
애정을 표현해왔다는 점도
눈에 들어왔어요
동안 외모 때문에 시작된 관심이지만
박환희의 시간을 들여다보면
배우라는 이름과 엄마라는 역할을
함께 이어온 세월이 있었던 셈입니다
박환희 외할아버지가 이 분!?
박환희라는 이름을 찾아보다가
저는 오히려 가족 이야기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박환희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 하종진 선생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종진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경남 함양 지역의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전해집니다
태극기를 준비하고
사람들과 만세운동에 나서는 등
일제에 맞선 활동을
펼쳤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후 활동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폭탄을 구해
국내로 들여와
일제 기관을 대상으로
거사를 준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몇 줄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저는 쉽게 넘겨지지가 않더라고요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
자신의 삶을 걸고 행동한다는 건
지금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선택이었을 테니까요
하종진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은
이후 인정받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환희가 광복절 행사에 섰던 이유
박환희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단순한 가족 이력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해
맹세문을 낭독하기도 했어요
외할아버지 하종진 선생이
독립운동을
특별히 내세울 일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긴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생각을
가족에게 남겼다고 전해지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 대목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다가오는 광복절을 앞두고
이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알려지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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