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진 LG 트윈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나온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데뷔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이끈 포수 대신 주전을 내세운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LG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는 지난 데뷔전에서 백업 포수 이주헌과 호흡을 맞춰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다음 등판에서도 이주헌에게 카라스코의 전담 포수 마스크를 맡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만에 치러진 경기에서 선발 포수는 신예 이주헌이 아닌 주전 박동원으로 전격 교체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당초 본인은 이주헌을 선발로 내보내려 했다는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다시 개막하는 기분으로 분위기를 바꾸자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데이터나 투수와의 호흡이 아닌 단순 기분 전환을 명분으로 내세우자 팬들의 불만이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라인업 결정의 책임을 코치진과 분석팀에 넘기는 듯한 태도가 더 큰 문제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최근 타격 부진과 잔부상에 시달리던 박동원을 기용하면서 정당한 기술적 사유를 대지 못했다는 평가다.
후반기 추락으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감독의 모호한 출전 기준이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밝힌 포수 교체 사유는 팀의 철학보다 분위기라는 모호한 명분에 의존한 결정이었다.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신예를 외면하고 기분 전환을 이유로 든 판단은 팬들의 납득을 얻기 어렵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자가 기용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 반등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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