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싸우기 싫었다”… 배우 한그루, 재산분할 포기하고 전남편에게 단 하나만 부탁한 이유

배우 한그루가 과거 파경 당시 억대 재산분할을 전면 포기한 채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짓고, 전남편에게 오직 단 한 가지만을 당부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 뒤늦게 공개되어 대중의 감동과 먹먹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그루는 지난 2015년 24세의 어린 나이에 9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실을 맺은 뒤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으나, 혼인 7년 만인 2022년 협의 이혼을 진행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것은 파경 과정에서 그녀가 보여준 이례적인 결단이었다.
이혼 절차 당시 한그루는 부부 공동 재산에 대한 분할 청구권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불거지거나 소송으로 얼룩질 경우, 전남편과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어 아이들에게 커다란 정서적 상처를 남길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한그루가 이토록 단호하고도 처절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본인의 유년 시절 아픔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그루 역시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었으며, 부모 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 때문에 친아버지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자란 상처와 서러움을 가슴 깊이 안고 살아왔다.
방송을 통해 한그루는 “어릴 적 엄마와 아빠가 원망으로 대립하면서 아빠를 자주 보지 못했던 것이 큰 한으로 남아있었다”라며 “내가 겪은 그 슬픔과 빈자리를 내 아이들에게만큼은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녀는 “돈이나 금전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양가 부모님까지 얽혀 감정 싸움으로 번질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부모님께도 이혼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고 남편과 둘이서 조용히 정리했다. 전남편에게 바란 유일한 조건은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아이들만 아무 때나 자주 만나달라’는 부탁뿐이었다”라고 밝혀 안방극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재산분할을 전혀 받지 않은 채 홀로서기를 시작했기에 이혼 직후 한그루는 극심한 경제적 고충을 겪어야 했다. 전남편으로부터 받는 양육비만으로 두 자녀를 키우며 여윳돈이 전혀 없는 빠듯한 생활을 이어갔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냈다는 선택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녀의 고백이다.
돈이라는 현실적 이익 대신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과 아빠라는 존재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자존심과 모성애로 시련을 버텨낸 한그루. 아픈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다시 당당하게 연기자이자 싱글맘으로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그녀의 성숙한 행보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따뜻한 응원과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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