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에 위태롭게 앉아 있던 어머니가 순간 정신을 잃고 거실 바닥으로 쓰러졌다. 쿵 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상 상황 속에서 곁에 있던 어린 아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곁을 떠나지 않았다.

무서움에 눈물이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다섯 살 남짓 된 아이의 시선은 오직 의식을 잃은 엄마에게 향해 있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홈캠 영상에는 쓰러진 엄마와 그 곁을 지키는 어린 아들의 가슴 뭉클한 모습이 담겨 수많은 누리꾼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영상 속 아이는 엄마가 바닥에 쓰러지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겁에 질려 울먹이면서도 엄마의 가슴에 귀를 대며 심장이 뛰고 있는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어 힘겹게 이어지는 엄마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아이는, 알려준 대로 엄마의 얼굴과 뺨을 부드럽게 눌러보며 상태를 살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당혹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아이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잠시 후 아이는 집 안에 있던 침 가방을 가져왔다.
그리고는 조그만 손으로 엄마의 손가락 끝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따기 시작했다. 피가 나오자 준비한 휴지로 정성스레 닦아내고, 소독약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는 등 어른 못지않은 야무진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아이는 엄마가 어서 눈을 뜨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곁에서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커다란 두려움 앞에서도 엄마를 구해야 한다는 집념 하나로 울음을 참아가며 응급 처치를 해낸 것이다.
얼마 후, 급히 집으로 달려온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비로소 긴장이 풀린 아이는 참았던 울음을 크게 터뜨렸다. 아빠의 품에 안겨 서럽게 오열하는 아이의 모습은 비로소 다섯 살 어린아이 본연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당황스러웠을까”, “엄마를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텨낸 모습이 대견하고 감동적이다”, “아빠가 오고 나서야 비로소 아이로 돌아가 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려온다” 등 따뜻한 응원과 감탄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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