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생긴 일 결말,
아직도 기억하는가.
2004년 그 마지막 회를 보고
멍하니 앉아 있던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총성과 함께 끝나버린
그 충격의 엔딩.
20여 년이 지났지만
이런 결말의 드라마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어떤 드라마였나
2004년 SBS에서 방영된
‘발리에서 생긴 일’은
최고 시청률 40%에 육박한
그야말로 국민 드라마였다.
가난하지만 당찬 이수정,
재벌가 도련님 정재민,
그리고 묵묵한 남자 강인욱.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욕망을 그려낸
멜로드라마의 교과서였다.
당시 하지원은 26살,
소지섭은 27살,
조인성은 겨우 23살이었다.
지금 다시 1회를 돌려보면
세 사람의 앳된 얼굴에
깜짝 놀라게 된다.
발리에서 생긴일 명장면_조인성 오열연기
특히 조인성의 그 유명한
전화기를 붙잡고 하는 오열 연기는
지금 봐도 소름이 돋는다.
2026년, 그들은 어디에
소지섭
올해 SBS 드라마
‘김부장’으로
시청률 23%를 찍으며
2026년 드라마 1위에 올랐다.
50대가 되어서도
‘소간지’라는 별명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근황이다.
조인성
올해 영화계는
조인성 세상이라 불린다.
‘휴민트’로 새해를 열고
나홍진 감독의 ‘호프’,
‘가능한 사랑’까지.
한 해에 대작 세 편이라니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하지원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존재감을 보였고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로
전혀 다른 매력까지
보여주는 중이다.
다시 봐도 명작이다
며칠 전 OTT에서
1회를 다시 틀었다가
결국 밤을 새워버렸다.
촌스러울 줄 알았는데
웬걸, 지금 보면 그때만의 감성이 느껴져서
묘하게 재미난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세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명작은 사람을 남긴다는 말,
이 드라마가 그 증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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