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와 시부모가 꼭 친부모와 딸처럼 지낼 필요는 없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성인인 만큼 적당한 거리와 예의를 지키는 편이 오히려 관계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작은 행동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서운함을 넘어 마음의 거리가 크게 벌어지는 순간도 있다.

받은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 때
반찬을 챙겨주고 손주를 봐주거나 경제적으로 도움을 줬는데 고맙다는 말조차 없다면 섭섭함이 생길 수 있다.
부모가 자식을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도 며느리에게까지 모든 호의가 의무인 것은 아니다. 큰 보답보다 짧은 감사 한마디가 관계를 훨씬 편안하게 만든다.

필요할 때만 연락할 때
평소에는 안부 한번 없다가 아이를 맡겨야 하거나 돈이 필요할 때만 연락한다면 시부모도 자신이 가족이 아니라 필요할 때 찾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자주 찾아뵐 필요까지는 없지만 특별한 부탁이 없어도 가끔 먼저 안부를 묻는 태도는 중요하다. 관계는 부탁이 있을 때만 찾기 시작하면 금세 거래처럼 변한다.

남편에게 부모와 멀어지라고 강요할 때
시댁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부 사이의 갈등 때문에 남편에게 부모의 전화도 받지 말라고 하거나 만나는 것 자체를 막는다면 시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크게 상처받을 수 있다.
물론 시부모가 부부의 경계를 침범했다면 남편이 먼저 선을 그어야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 자체를 통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좋은 며느리가 될 필요는 없어도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와 맺는 관계까지 빼앗을 필요는 없다.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에는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시부모 역시 며느리에게 효도를 강요해서는 안 되고, 며느리도 시부모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까움을 강요하기보다 서로 기본적인 감사와 존중을 지킬 때 오히려 오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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