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대 곗돈 횡령 후 해외 도피’ 7080 인기 가수 정종숙, 북미 거주 근황 재조명

1970~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 정종숙이 과거 동료 연예인들을 상대로 거액의 곗돈을 가로채 해외로 도피했던 사건과 함께 최근 그의 해외 거주 근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종숙은 1973년 혼성 듀오 ‘원 플러스 원’으로 데뷔한 뒤 솔로로 전향해 ‘둘이 걸었네’, ‘달구지’, ‘새끼 손가락’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2년에는 유명 야구선수 이원녕과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정종숙은 연예계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금전 스캔들 중 하나로 꼽히는 ‘연예인 곗돈 사기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되며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정종숙은 방송가 동료들과 친목 도모를 이유로 ‘한마음회’라는 계모임을 주도했다. 이 모임에는 혜은이, 이은하, 장미화, 김형자 등 당대 최정상급 인기 연예인 20여 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1994년경, 현재 가치로 약 70억 원(당시 기준 약 10억 원)에 달하는 곗돈이 모이자 정종숙은 이를 모두 챙긴 채 전속 운전기사의 전세 자금까지 빌려 가족들과 해외로 야반도주했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인 배우 김형자는 방송을 통해 “선배가 첫 순번부터 마지막 순번까지 곗돈을 다 꿀꺽했다”라며 “연예인들이 바쁜 일정 탓에 신뢰만 믿고 입금만 하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은 순식간에 막대한 빚더미에 앉으며 심각한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사건 이후 해외로 도피한 정종숙은 캐나다를 거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린우드 지역에 정착해 식당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지에서 신앙생활과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으나, 국내 팬들과 피해 동료들에게 사과나 피해 보상 없이 살아가는 행적이 알려지며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힌 채 자취를 감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그를 향한 대중의 비판과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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