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급락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 베팅 상품을 팔고 지수 상승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로 뭉칫돈을 옮겼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7천44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전체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집행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레버리지에서는 자금을 대거 회수하며 시장 전반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 베팅 정리하고 지수 반등에 베팅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라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천823억 원 순매도하는 등 인버스 상품을 대거 처분했다.
최근 한 달간 인버스 상품이 약 10%의 수익률을 내자 이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낙폭이 컸던 지수 상품으로 자금을 교체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4천332억 원의 순매수가 몰리며 개인 순매수 상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투톱 롱 레버리지에서 자금 유출
지수 레버리지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과 달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롱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개인은 반도체 투톱의 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를 1조2천80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한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4종의 순자산총액도 고점 대비 69% 급감하며 5조4천4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변동성 진정과 펀더멘털 평가
시장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36% 하락하며 증시를 눌렀던 수급 불균형과 공포 심리가 한가라앉았다.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급락세를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과열 해소 과정으로 진단했다.
과거 강세장에서도 이동평균선 조정이 반복됐던 만큼 이번 조정을 시장 추세의 완전한 붕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개미들의 수급 이동은 단일종목에 몰렸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코스피 지수 전체의 반등에 승부를 건 결과다.
투자자는 단기 반등에만 맹목적으로 기댈 것이 아니라 코스피200 구성 종목들의 실적 개선세가 수급을 뒷받침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변동성 지수 안정과 함께 상장지수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실제 수급 유동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