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싸고 반도체 실적 정점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키움증권은 두 핵심 종목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며 시장의 낙관적인 장기 상승 기대에 강력한 경고등을 켰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유지되던 2028년 장기 실적 우상향 관측이 철회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한층 깊어지는 분위기다.

2028년 장기 성장 관측 철회와 실적 눈높이 하향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도 210만 원으로 재차 내렸다.
이번 목표가 하향은 내년과 내후년의 중장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대폭 삭감한 결과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기간이 올해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셈이다.

범용 메모리 수요 부진과 2027년 공급 과잉 우려
스마트폰과 PC 제조사들이 높은 메모리 단가에 부담을 느끼며 연초 예상보다 보수적인 구매 기조로 돌아선 상황이다.
여기에 장기 공급 계약에 따른 대규모 설비 증설 여파로 2027년 범용 메모리 공급 과잉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빠른 기술 추격과 시장 점유율 확대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압박하는 위협 요인이다.

최고점 대비 급락한 주가와 HBM 모멘텀의 한계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월 장중 기록한 최고점 37만 4000원 대비 약 38%나 떨어진 23만 원대에서 약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최고점 298만 7000원에서 반토막 수준인 140만 원대 안팎까지 내려앉으며 신음하는 실정이다.
고대역폭메모리의 출하량 증가가 단기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하반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잇단 목표가 하향 조치는 반도체 업황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직시하라는 엄중한 신호로 풀이된다.
고대역폭메모리의 실적 성장만으로는 범용 메모리의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점유율 추격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주가 낙폭 과대에 기댄 낙관론을 경계하고 2027년 수급 불균형과 중국의 공세 수위를 신중히 검증해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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