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진 증시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할 증권사 보고서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다.
같은 종목을 두고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최대 6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낙관론을 편 외국계 증권사는 정작 창구에서 매물을 쏟아냈다.
주가 전망치가 크게 엇갈리고 실제 주가와의 격차마저 벌어지면서 증권가 리포트 무용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매수 리포트 내고 뒤로는 매도 상위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며 매수 추천 성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그러나 보고서가 나온 직후 실제 창구에서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 상위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긍정적인 보고서로 개미들의 매수를 유도한 뒤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을 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목표가 격차 최대 6.3배 달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올해 발간된 분석 보고서 중 반도체 대형주의 목표주가 편차가 가장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최저 75만 원에서 최고 470만 원까지 제시되며 증권사 간 목표가 격차가 무려 6.3배까지 벌어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최저 15만 원과 최고 65만 원으로 4.3배의 간극을 보이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 주가와 괴리율 146% 돌파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높여 잡은 목표주가는 시장의 실제 주가와도 엄청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최근 두 달간 평균 목표가 대비 실제 주가 괴리율은 146.87%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가 제시한 평균 눈높이가 현실 주가보다 2.5배나 높게 설정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외국계 IB의 겉과 속 다른 매매 행태와 증권사들의 중구난방식 목표가는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키우는 주범으로 지적된다.
향후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할 때는 수급 창구의 실시간 매매 동향과 괴리율 수치를 최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화려한 목표가 수치에 낚이지 말고 증권사별 분석 근거와 실제 외국인 수급의 이탈 여부를 냉정히 파악하는 태도가 절실하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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