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구 선생의 제자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문까지,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어받은 스타들의 사연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배우 김지석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故 김성일 선생의 손자다. 김성일 선생은 김구 선생의 제자로 알려졌으며 독립군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김지석의 할머니는 2021년 그의 유튜브 채널 ‘김지석 [내 안의 보석]’에 출연해 조부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전했다. 김성일 선생은 국내 독립군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을 찾아 독립자금을 모았으며, 이를 상해의 김구 선생에게 전달했다.
체포된 뒤에는 가혹한 고문을 받았다. 불에 달군 쇠로 고문을 당하면서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고 발등뼈 일부가 드러날 정도의 피해를 입었지만, 독립운동 관련 정보를 발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청하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인 석은 김용근 선생이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총독 암살단을 조직해 거사를 시도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에는 전남 강진에서 농촌계몽운동을 벌였으며 6·25전쟁에도 참전했다.
청하는 이 같은 가족사를 계기로 한국사 공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지낸 데다 국내에서는 연습생 생활을 이어가 한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조언을 듣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했다.
활동을 쉬던 2개월 동안 집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 당시 점수는 100점 만점에 97점으로,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그룹 모디세이 멤버 이첸 역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이첸은 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인 안명근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JTBC ‘PROJECT7’에 출연해 “저의 고조할아버지가 안명근 선생님이고 안명근 선생님은 안중근 선생님의 사촌동생으로 같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족에게 들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첸은 “저희 할머니가 안중근 의사님의 부인인 김아려 여사님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첸의 친할머니는 안명근 선생의 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배경을 두고 이첸은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는 “아직도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도 느낀다. 자부심도 있고 감사한 마음도 든다”며 “가수로서 노력과 무대로 더 인정받고 한 사회의 청년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홍지민도 아버지의 독립운동 이력을 공개했다. 홍지민은 지난 2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부친이 16세 때 독립운동 단체 백두산회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전했다.
홍지민은 “아버지께서 일본으로 향하는 군사 물자를 폭파하는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다”고 밝혔다.
홍지민의 아버지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일본 당국에 붙잡혀 1년 6개월 동안 수감됐다. 해방과 함께 출소했으며, 홍지민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이력으로 인해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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