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91749fd3-ab15-46c7-8c40-0b8b2a59200d.jpeg)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하영의 집안 생활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집안의 풍족한 생활상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비교되며 온라인에서 관련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영은 지난해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본가에 냉장고가 5대 있다고 밝혔다. 당시 자취 중이던 하영은 본가에서 식료품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영은 “내가 가져가도 아무도 모른다. 절대 모른다.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 그래서 요긴하게 쓸 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간다”고 말했다. 하영의 어머니 역시 식료품을 가져가라고 권했다.
이 장면은 최근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다시 확산됐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상황이 함께 조명되면서 두 집안의 경제적 여건을 비교하는 반응이 나왔다.
2018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3대까지 75.9%가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됐다. 신고소득이 없는 후손도 66%에 달했다.
온라인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은 생활고 시달리고 있는데 친일파 증손녀의 집안은 음식이 썩어나고 있다”, “친일파 후손이 누리는 경제력은 100년이 흘러도 여전하다는 증거”, “유공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했다. 그는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까지 의사”라고 말했다.
![[사진=KBS2]](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f29c3422-49c3-463d-86d2-8bb29421d2db.jpeg)
이후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기록이 알려졌다. 안상호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친목회에는 경제인과 관료를 비롯해 언론인, 교육자, 법조인, 의료인 등이 참여했으며 이완용이 중심인물로 활동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관논총’ 제32집에 실린 논문에는 안상호가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의 거사로 부상을 입은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기록도 담겼다.
하영 측은 처음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후 추가 확인을 거쳐 입장을 변경했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