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 귀가와 취침 점호”… 규율이 지배한 학창 시절을 보낸 박보영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독보적인 동안 미모로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보영. 그의 아버지가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만 34년간 복무한 주임원사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다른 가정환경과 성장 배경이 지속해서 재조명받고 있다.
박보영은 충청북도 증평군 출신으로, 학창 시절 특전사 제13공수특전여단(흑표부대)에 몸담았던 아버지 박완수 원사 밑에서 엄격한 규율과 훈육을 받으며 자랐다.
박보영은 다수의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군인 가정 특유의 규칙적인 생활 방식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보영의 집에는 철저한 통금 시간과 취침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학창 시절 통금 시간은 ‘저녁 8시’였는데, 군인이었던 부친은 이를 항상 ’20시’라는 군대식 용어로 표현했다. 만약 귀가 시간이 저녁 8시라면 아버지는 오후 7시부터 전화를 걸어 복귀를 독촉했고, 정해진 시간과 규율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가정 내 시간표는 물론 취침 시간까지 정해져 있어 규칙적인 생활이 철저히 요구되었으며, 방학 기간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병영 캠프에 참가하는 등 여느 또래들과는 사뭇 다른 엄격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박보영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다부진 연기력과 단단한 내면의 뿌리는 바로 이 같은 엄격한 훈육에서 비롯됐다. 사랑스럽고 가녀린 외모 뒤에 숨겨진 철저한 자기관리, 현장에서의 예의와 끈기, 작품을 끌고 가는 당찬 에너지 역시 특전사 출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군인 정신’과 생활 습관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박보영은 2015년 6월, 충북 증평군 흑표부대에서 열린 아버지 박완수 주임원사의 전역식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대 창설 기념식과 함께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박보영은 꽃다발을 건네며 평생 국가에 헌신한 아버지의 명예로운 군 생활 마무리를 축하했다.
당시 박보영은 “오늘 제가 대한민국 여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강인하고 늠름한 군인 아버지에게 배운 강인한 정신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부친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전했다. 아버지 박 원사 또한 “34년간의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명예롭게 전역할 수 있었던 것은 굳건하게 자기 할 일을 다 해주며 훌륭하게 자라준 가족과 세 딸 덕분”이라며 뭉클한 소회를 남겼다.
겉으로는 엄격하고 절제된 군인이었지만, 딸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애틋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깜짝 공개된 박 원사의 친필 편지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편지에는 “직업군인이라 보영이에게 제대로 해준 것이 없는데 우리 딸은 배우라는 힘든 직업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으니 대견스럽고 아빠는 항상 부끄럽기 그지없다”는 절절한 부성애가 담겨 있었다. 박보영 역시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진심 어린 글귀에 눈물을 흘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철저한 규율과 통금 아래 자란 소녀는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특전사 원사 아버지의 엄격함은 억압이 아닌 단단한 울타리가 되었고, 그 속에서 다져진 성실함과 단단한 자립심은 박보영을 오랜 시간 대중에게 신뢰받는 배우로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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