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 하락을 겪었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에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르면 이달 중 신규 주주환원책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연간 환원 규모가 합산 최대 3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기존 정책을 이행하면서 투자와 환원의 최적 균형을 찾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액이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경우 기존 연간 환원 규모인 9조 8천억원과 비교해 10배 이상 확대되며 배당수익률도 7%를 웃돌게 된다.

SK하이닉스 역시 2027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환원하는 방침 외에 추가 주주가치 제고안을 다듬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순현금 목표를 초과 달성해 최대 100조원까지 주주환원에 투입할 환경이 갖쳐졌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특별배당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미국 주식예탁증서 발행에 따른 희석 우려도 상쇄되는 흐름이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자 빚을 내어 반도체주를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다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8월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는 4조 8821억원과 4조 8121억원으로 한 달 새 크게 늘었다.
8월 14일 삼성전자는 27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164만 50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간 30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주주환원 시나리오와 반도체 업황 재평가가 맞물리며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의 최대 환원 수치는 확정안이 아니므로 이달 발표될 실제 재원 집행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신용잔고가 급증한 만큼 주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의 변동성에 대비하며 3분기 정책 확정을 지켜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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