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영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4444c87a-5016-4993-96b2-8e8e0a5fb879.jpeg)
배우 하영(33)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하영의 SNS 게시물과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2021년 1월 9일 SNS에 드라마 ‘암행어사’ 촬영 당시 사진을 올렸다. 당시 게시물에는 “생에 첫 한복 즐거웠던 촬영 #암행어사”라는 글이 함께 게재됐다. 사진 속 하영은 댕기머리에 분홍색 치마와 하늘색 저고리를 착용했다.
게시물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하영이 ‘생애 첫 한복’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어린 시절 돌잔치나 유치원, 초등학교 행사 등에서 한복을 접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반응을 내놓았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증조할아버지가 일본 유학을 거쳐 한양에 서양식 병원을 세웠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가족사와 관련한 논란도 확대됐다. 소속사는 관련 의혹을 처음에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다음날 충분한 검증 없이 답변했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안상호가 1916년 만들어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안상호의 친일·부일 협력 행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토 히로부미 추도 활동을 비롯해 식민통치와 수탈 관련 기구 참여, 내선융화 및 친일단체 활동 등을 관련 사례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1917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안상호 인터뷰도 공개했다. 당시 안상호는 일본인과 자신의 생활방식이 같다는 취지로 “나는 무엇(무릇)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나는 지금 조선옷은 한 벌도 없습니다. 그리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어요.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그러하니까 불편한 점은 조금도 없어요. (중략)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안상호는 이어 “나는 조금도 조선 사람하고 상관이 없으므로 일본에 사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고 열 한 해 동안을 조선에 있었어도 조선 말은 한마디도 못해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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